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풋풋했던 그 시절. 너를 만난 여름(My Best Summer,2019)

by 낭만 크립토 안사부 2023. 1. 26.
반응형

위화이와-겅겅-주인공들
영하 포스터

 청춘 멜로 영화는 모두가 한 번쯤은 가지고 있을 첫사랑에 대한 추억들을 끄집어내며 가슴 한편을 아련하게 만듭니다. <너를 만난 여름>은 중국 영화로 장적사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 역시 10대 시절 첫사랑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며 학창 시절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청춘 영화의 백미는 우리의 기억을 아름답게 포장해 주는 주연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비주얼의 두 주인공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들의 그 시절도 마냥 아름다운 영화 속 이야기처럼 추억되곤 하죠. 그럼 여러분의 아름다운 추억을 소환해 줄 영화 <너를 만난 여름>을 남자 주인공 시점에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운명적 첫 만남.

 워화이(진비무)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완벽한 남학생입니다. 명문 전화고등학교에 1등으로 입학한 수재일 뿐 아니라 큰 키에 잘생긴 얼굴, 뛰어난 운동 실력에 영화속에서 잠깐 나오지만 괜찮은 노래 실력까지 갖춘 비현실적인 캐릭터입니다. 늘 최고의 자리에 있었기에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합니다. 그렇기에 명문 전화고등학교 입학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자 명단이 붙어있는 벽보를 살펴보는 자리에서 재미있는 이름을 발견합니다. 자신의 이름 왼쪽에 있는 겅겅(하람두)이라는 이름입니다. 두 이름을 이어서 읽으면 완성되는 '겅겅 워하이'라는 말은 '항상 마음에 두고 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옆에서 자기 이름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는 조그마한 소녀를 보게 됩니다. 전화고등학교에 꼴등으로 합격하여 오게 된 겅겅은 눈에 뜨이지 않는, 특출 난 재능이 없이 그저 사진 찍는 걸 사랑하는 평범한 소녀입니다. 워화이는 첫 만남에 그녀에게 친구를 제안하지만 그녀는 대답할 겨를도 없이 다른 친구에 이끌려 갑니다. 그리고 입학식날, 둘은 같은 반이 되고 워화이는 주저 없이 그녀를 짝으로 선택하면서 둘의 고등학교 생활은 시작됩니다.

서툴고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그 시절

 겅겅과 함께 하는 학교 생활은 즐겁기만 합니다. 그녀에게 자꾸 투덜대고 퉁명스럽게 대하게 되지만 커지는 마음은 숨길수가 없습니다. 겅겅은 그녀가 알게 모르게 주변에서 그녀를 도와줍니다.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그런 그에게 말 못할 시련이 닥칩니다. 그의 하나뿐인 어머니가 중병에 걸리게 됩니다. 큰 수술을 해야 했고 오랫동안 병시중을 들어야 했기에 그의 일상은 무너지게 됩니다. 그녀를 지켜주고 평생 함께하고픈 마음은 자신의 현실 앞에서 마음속 깊이 넣게 됩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 그녀와 함께하는 그에게 소중한 시간입니다. 어느덧 대입시험이 다가오고 그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나갑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학업에도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워화이는 대입시험도 망치게 되고 끝내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그녀 앞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10년 뒤, 사진작가로 성공한 그녀는 동창회에 나갑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해후를 나누지만 워화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실망한 마음을 감추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워화이가 뒤늦게 나타납니다.

마지막까지 풋풋한 영화

 영화 속 두사람과 친구들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들도 있지만 그 시절이기에 용서가 됩니다. 겅겅과 워화이가 꽁냥꽁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학창 시절 첫사랑이 떠오릅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동창들이 그립고 보고 싶어 집니다. 이렇듯 이 영화는 여러분들의 학창 시절의 감성을 마구 자극하는 영화입니다. 그 풋풋한 감성이 영화 마지막까지 이어지니 영화가 끝난 후 쿠키영상까지 꼭 보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학창 시절의 풋풋했던 감성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을 겁니다. 

반응형

댓글